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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게시판

  의장님 말씀따라 봄날의 햇볕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동지들에게 한없이 따뜻하시고 자신에게는 늘 칼날같은 원칙을 세우셨던 의장님, 그런 의장님과 반대로 살아온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사람에게 헌신하겠습니다. 민중이 자신이 선 곳에서 선택과 책임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발로 뛰겠습니다. 내가 결단을 못세워서, 내 역량과 실력이 부족해서 그르친 일을 동지 탓, 대중 탓 하지 않겠습니다. 사람을 데모에 함께 가야하는 숫자로만 여기지 않고 각자의 별을 가진 우주로 여기겠습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지겠습니다. 함께하는 공동체에서 고집 피우고 싶을 땐 그만큼 물러서겠습니다. 여유롭다고 퍼지고 바쁘다고 칭얼거리지 않고 매 시간 매 하루를 결심하겠습니다. 외로움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아직 누구도 가지 않은 길에 한 발 내딛는 것을 늘 자랑스러워 하겠습니다. 


 부끄러움을 알려주시고 더 나은 인간으로 커갈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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