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님 안녕하세요!
의장님이 저희를 떠나신지 이제 곧 1년이 되어가네요.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초에 우리는 의장님 장례식에서 슬픔과 아쉬움으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 장례식에서 저희는 또 다른 희망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 오종렬 의장님께서 앞서가고 있던 길을 이제는 우리가 앞장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의장님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민중들은 아파하고 있습니다. 정광훈 의장님과 함께 지하에서 우리를 위해 힘쓰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다는 희망으로 견뎌낼 것 입니다. 추운 날 둥지의 알을 품듯 민중들 곁을 지키며 품어내고 마침내 봄이되어 알이 깨어나고 민중들이 날개를 활짝펴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봄을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