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님.
사랑하고 존경하는 의장님.
의장님을 처음 보았던 날이 떠오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처음 518통일학교에서 의장님을 뵈었던 기억이 여즉 생생합니다.
지팡이를 짚고 나오시면서, 서 있는 모든 동지들의 손을 다부지게 잡아주며 근황 인사를 나누던 의장님.
저는 이 날, 열심히 강연을 듣겠노라고 마음먹고 갔으면서도 가장 근처에 앉아 꾸벅꾸벅 졸던 그 모습이 아직도 부끄럽습니다.
이후 한 번 더 강연을 들으러 갔던 날.
저를 제외하곤 강연을 듣기 위해 앉아 자리를 지키던 이들 모두가 의장님을 처음 뵙던 그 날 말입니다.
의장님께서 다른 동지들과 매한가지로 저의 손을 다부지게 잡아주시더니, 구면인데 왜 여기에 앉아있느냐고 물으셨던 그 순간이 저는 아직도 제 기억 속에서 가장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처음 뵈었던 그 날도, 꽤나 많은 인원들과 함께였으나 그 중에서도 한 사람, 한 동지들을 모두 기억했다는 것이 충격적이고 또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의장님께서는 수 많은 세월을 운동의 길에 서 계셨고, 더 많은 동지들을 만나보았을텐데 겨우 지나치듯 강의를 들으러 갔던 저를 기억해주셨다는 사실이, 정말 의장님은 동지들과 민중들에게 많은 신경과 사랑을 쏟고 계시는구나 라는 사실을 아주 강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의장님.
아주 다부진 손길로 저의 손을 맞잡아주신 의장님.
농담으로 물꼬를 틀곤 사상에 대해 깊이 설명해주시고, 자리에 앉은 이들에게 안부를 물어보시던 의장님.
저는 의장님을 뵈러갈 때마다, 부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가야겠단 생각을 참 많이 하곤 합니다.
의장님을 보내던 날에도, 이후 종종 의장님을 뵈러 가던 날에도.
생각해보면 저는 늘 부끄러웠습니다.
동지를 믿고, 민중을 믿어야한다고. 나와 뜻이 같지 않다고해서 내치면 안된다던 의장님의 말씀을 늘 따라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지를, 나의 편인 사람들조차 미워할 틈을 찾고있는 저의 모습을 마주하면 어떻게 또 의장님을 뵈러가야하나 고민과 자책이 쏟아지는 밤을 지새기도 합니다.
이 운동의 길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때면,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도망가고 싶단 생각을 하는 날이면.
더욱 의장님의 말씀이 새겨진 액자를 부끄러운 마음이 너무 커서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곤 합니다.
의장님.
사랑하고 존경하는 의장님.
잘하리라 믿는다고 말씀하셨던 의장님의 모습이 눈 앞에, 머릿속에 선합니다.
의장님의 흔적을 담은 영상을 보면, 늘 부끄러움과 보고싶은 마음이 겹쳐 눈시울을 붉히곤 합니다.
의장님의 시선 끝이 머물던 곳, 자주민주통일의 기치를 내세워 더욱 열심히, 의장님께서 보고자했었던 대동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동지를 사랑하고, 민중을 믿는 삶을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의장님을 뵈러갈 때, 조금은 덜 부끄러운 마음으로.
한참 부족하고 다듬어지지 않았던 제가 조금은 더 다듬어지고, 동지들을 더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여 가도록 하겠습니다.
의장님.
제가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의장님.
늘 저의 운동에 있어 흔들려도 다시금 제 자리를 찾아올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올바른 삶과 세상에 지지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현장에 발을 딛고 있더라도, 늘 의장님의 시선 끝을 생각하며 열심히 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장님을 알고, 의장님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음에 늘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의장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