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님께서 열사의 곁으로 떠나가시고 어떻게 2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은 하늘에 계신 동안 첫 1년은 코로나19를 핑계로 무기력하게 보냈지요.
올 초, 의장님 1주기를 지나며 슬픔이 아물고 딱지가 생기기도 채 전에, 또 다른 태산이었던 강병기 대표님마저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하루를 일년 같이 살자던 대표님의 말씀을 되뇌고, 더 깊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자던 의장님의 말씀도 떠올렸습니다.
올 한 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세상은 움츠려 있었지만, 부족하지만 사람도 많이 만나고, 새로운 사업도 벌여 볼 수 있었습니다.
의장님의 뜻을 따라 민족자주 민생복지 평화통일의 길을 함께 걷는 이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 모습이 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어려움을 겪을 때 '의장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고, 후배가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의장님이라면 어떻게 품어 주셨을까'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의장님 고맙습니다. 많은 깨우침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