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추모게시판

허성진 2021.12.15 00:00:00 40

     518민족통일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의장님께선 악수를 해주시며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그때 전 의장님의 억센 손아귀를 쥐며 '이 사람의 단단한 손아귀처럼 단단한 사람이 되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의장님께서 떠나신 후, 의장님을 떠올릴때마다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흔들리는 저 자신을 보며 그때의 다짐을 지키고 있지 못함에 죄스럽고 괴롭습니다. 그래도 그럴때마다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해봤자가 아니라 하면 된다는 의장님 말씀처럼, 스스로가 놓아버리면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어차피 안될텐데' 라는 불안을 애써 털어내며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의장님께서 저희를 이끌어주신 덕에 수많은 활동가가 힘을 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젠 저희가 올바르게 세상을 이끌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