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2023.12.02 01:52:47 4
얼마 전 한 선생님으로부터 학비노조 토론회 고등학생 패널 섭외를 부탁 받았습니다. 마침 제 동생이 수능 끝난 고3이라 동생에게 졸업 전 마지막으로 고등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습니다. 토론회에서 동생이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세상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 문장에 나의 최선은 어땠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며 뿌듯할 때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때도 많았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지 잘 모르겠는 때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닌 의장님의 최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전히 최선에 대한 고민은 많지만, 항상 떨고 있는 나침반처럼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의장님의 시선 끝을 따라가보겠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동생 말처럼, 의장님처럼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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